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상임대표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채널A 기자·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4.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에게 여권인사의 비위 제보를 압박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계속 여부를 심의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가 24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검언유착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심의위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민언련은 23일 피의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심의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견서 제출 이유와 관련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구속으로 검언유착의 실체가 분명해진 만큼, 핵심 피의자인 한동훈 검사장의 말바꾸기와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사실관계를 포함한 모든 정황 및 증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범죄혐의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핵심 피의자인 한 검사장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첫 보도 당시 신라젠 사건 수사 상황을 알지도 못하고 언론과 대화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등 전면 부인하다 최근에 와서야 언론 접촉사실 등을 인정했다"며 "한 검사장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언련은 이 전 기자 측에서 수사심의위를 신청하자 "피의자(이 전 기자)가 수사 형평성 문제를 삼는 것에 반대 표명을 하겠다"며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24일 심의위에 참석하는 사건 관계인들도 이날 오후 6시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 전 기자 측과 한 검사장 측,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도 이날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이 소집을 신청한 심의위는 24일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의위에서는 이 전 기자의 행위를 강요미수죄로 볼 수 있는지,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 사이에 공모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지를 놓고 치열한 설득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심의위 위원들은 제출된 의견서를 본 뒤 약 25분 내외의 브리핑과 15분 가량의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결론을 내게 된다. 결론은 이르면 24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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