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최루가스를 들이마신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시장이 시위 현장에 있는데도 최루탄이 발사됐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채 이날 오전 시위 현장을 찾은 테드 휠러 포틀랜드 시장(민주당)은 최루가스를 들이마시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포틀랜드 시장실은 휠러 시장이 시위에 참석해 시위대와 대화를 나누고 최근 고조된 시위대와 연방요원 사이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휠러 시장. © AFP=뉴스1

그러나 현장에서 시위자들은 휠러 시장에게 "사퇴하라"며 폭언을 퍼부었고 몇몇은 그에게 물병을 던졌다.

한 시위자는 휠러 시장에게 경찰을 폐지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휠러 시장이 "아니오"라고 답하자 야유가 쏟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포틀랜드에는 지난 4일부터 2000여명의 연방요원이 투입돼 폭력 양상을 띠고 있는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이들은 국토안보부(DHS)가 꾸린 대응팀으로 세관국경보호국(CBP)과 이민세관단속국(ICE), 교통안전청(TSA), 해안경비대 소속 공무원들로 알려졌다. 휠러 시장은 이에 대해 "연방요원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철수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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