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보건소가 자살률 낮추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민·관 협력으로 자살률 낮추기 사업에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올해 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자살 고위험군 조기 식별을 위해 군민 11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247명에게 치료비 지원과 맞춤 상담 등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자살률이 높은 취약지역은 '행복마을'을 조성해 생명 존중 교육, 웃음 치료, 원예치료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장연면에 핀셋 지원도 했다.

3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집중 상담과 심리 치료를 병행했다. 지난 15일부터는 장연보건지소에 '마음 행복상담소'를 열어 우울증과 자살 행동 사전검사를 하고 있다.


군은 8월부터 자원봉사센터,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한 '마음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크북, 화분, 칠교놀이, 부채 만들기 세트가 포함한 자살 예방 꾸러미를 배포하고, 전화 모니터링을 해나갈 예정이다.


자원봉사센터는 구슬 꿰기, 이·미용 봉사, 지역자활센터에서는 빨래와 소독·방역을 돕는다.

자살 위험에 처한 고위험군 신호를 조기 식별하고, 도움을 주는 생명지킴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올해 생명지킴이 300명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 위험 신호 인식 법, 관심 갖고 들어주는 법, 도움 받는 자원(기관·전문가)과 연계하는 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서, 소방서, 성모병원, 충북기독병원과 '정신 응급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열어 자살 고위험군 관리체계 강화, 기관 정보공유, 대응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뽑아 전문성을 확보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6명이었던 직원 규모를 올해 9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금희 보건소장은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라며 "생명지킴이, 지역 풀뿌리 조직 활용 등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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