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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26)의 합류로 키움 히어로즈 타순과 수비 위치 등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러셀은 24일 키움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러셀은 2016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고 소속팀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스타다. 손혁 키움 감독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그 나이 때 선수가 한국에 온 적은 없었다.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훈련하는지 나도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키움은 러셀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타순과 수비 위치 등 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던 러셀은 유격수와 2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에도 내야진이 탄탄했던 키움은 러셀의 합류로 다양한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손 감독은 "3루수 김하성-유격수 러셀, 유격수 김하성-2루수 러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야진이 전체적으로 두터워지기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러셀의 타순도 관건이다. 키움은 러셀이 2번~5번 타순에서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 러셀이 어느 위치에 자리잡는지에 따라 기존 타순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러셀의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0.242다. 하지만 2016년에는 21개의 홈런을 때리며 펀치력도 보여줬다. 한국 무대에 적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지만 현역 메이저리거와 다름없는 러셀이기에 기대감은 높다.
키움은 러셀이 4번타자로 뛰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부동의 4번타자 박병호가 버티고 있지만 러셀의 활약에 따라 타순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병호는 올해 타율 0.229로 부진하지만 홈런은 17개로 파워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손 감독은 "과거 제리 샌즈도 4번을 쳤고 때로는 3번과 5번으로도 나갔다. 외국인 타자가 3, 4, 5번에 들어가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셀과 박병호의 선의의 경쟁이 이어진다면 시너지 효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거물급 외국인 타자의 합류를 앞둔 키움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7월 떨어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키움은 6월 19승6패를 기록했지만 7월에는 7승11패로 고전하고 있다.
손 감독은 "팀에 외국인 타자가 2달 가까이 없었다. 최근 팀 분위기가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며 "러셀의 가세가 활력으로 작용해 전체적으로 흐름이 다시 올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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