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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민주당의 '강성진보' 초선 여성 하원의원 4인방 중 한 명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의원이 자신에게 '썅X'이라는 말을 남긴 테드 요호(플로리다)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나도 누군가의 딸"이라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하원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행히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요호 의원이 당신의 딸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요호 의원이 그 어떤 여성에게든 그렇게 행동한 것은 다른 남자들에게도 자신의 딸들에게 그렇게 행동해도 된다고 허락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언론 앞에서 그는 자신의 아내나 딸들, 지역사회의 여성들에게 무례한 언어를 쓰도록 허락한 것이고 나는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을 하기 위해 여기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더힐은 지난 20일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과 요호 의원이 하원에서 투표하고 나온 후 계단 앞에서 열띤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우연찮게 현장에서 이 대화를 들었던 한 기자는 요호 의원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에게 먼저 다가가 "역겹다. 당신은 제정신이 아니다"며 뉴욕 범죄 증가와 실업률·빈곤이 관련 있다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의견에 반대하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바로 "무례하시다"고 반박하며 자신의 의견을 옹호했는데, 열띤 설전 끝에 요호 의원이 돌아서면서 '썅X'(f**king bitch)이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다음날 더힐 보도에 요호 의원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당시 그가 중얼거렸던 단어는 'bullshit'(헛소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위터로 "썅X들은 일을 잘 하지"라며 자신이 들은 단어가 'bitch'였다고 주장했다.
요호 의원은 22일 하원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이 "퉁명스럽게 대화를 건넸다"며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에게 사과했지만 여전히 'bitch'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요호 의원은 "우리가 미국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서로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서로에게 무례할 필요는 없다"며 "정책과 정치적 견해차가 격렬히 논의될 수 있도록 열정과 이해를 실천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요호 의원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이것을 보는 내 조카와 젋은이들에게 이것이 사과라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며 "요호 의원은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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