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한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가 심상찮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나몰라라'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공식 회견을 회피하며 경제 재개와 여행을 권장하고 있다.

24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동안 발생한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981명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하루 확진사 수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날 도쿄에서 366명, 오사카에서도 10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최근 일주일 사이 도쿄도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1.7명으로 긴급사태 선언 직전인 지난 4월5일(5.0명)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하며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애써 위험을 외면하는 모습이다. 니시무라 야스토리 경제재생상은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 가족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아예 한달 넘게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관련해 "총리는 과거에도 20분 동안 원고를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다가 1시간이 되기 전 '다음 일정'을 핑계로 매번 회견을 중단했다"라며 "어려운 질문이 늘어날 것을 피하고 싶은 게 총리의 본심일지 모른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