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발견에 따른 공포가 커지면서 생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생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음식 조리 시 생수를 사용하고 생수로 양치물을 헹구는 등 관련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된 이후 생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지난 14~20일 인천 지역 이마트에선 생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0% 더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3~19일 인천·경기 지역 생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점포 별로 30~60% 증가했다. 편의점 씨유(CU)에서도 9~20일 인천 지역 생수 매출은 전주 대비 2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선 6% 늘었다.


수돗물 유충 공포는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 일대와 경기 일부 지역에 이어 서울 수돗물에서도 유충으로 추정되는 벌레 발견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 특히 인천에서는 지난 9일 벌레 유충 신고가 접수된 뒤 현재까지 140건이 넘는 추정 물체가 확인됐다. 누적 발견 사례는 유충 추정까지 포함 266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수돗물 공포'로 관련업계에서는 생수 관련 할인 행사는 물론 무료 배송 서비스도 함께 내놓고 있다. G마켓은 오는 31일까지 스마일 클럽 회원 대상으로 7개 인기 생수 브랜드 제품을 최대 15%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참여 브랜드는 삼다수·백산수·동원샘물·아이시스·지리산수·가야워터·제주용암수 등이다. G마켓 스마일 배송관에서는 생수와 함께 제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사태가 경기도와 서울 등 전국적인 확산되면서 생수는 물론 불순물과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여름철은 특히 유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소비자 불안 역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