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인 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7.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 = 부산항 선박수리공 확진자를 낳은 러시아 선박 '페트로 1호(PETR 1호)' 내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도처에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선박 내 조리실 위생상태 등 현장조사를 실시해 채취한 12개의 환경 검체 중 확진자 선원의 베개와 식탁, 문 손잡이, 테이블, 조타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러시아 선박 페트로 1호 선원 94명 중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선박 내 검체 조사 중 확진 선원 베개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채취한 검체는 총 12개로 각각 베개 3개, 식탁 3개, 문손잡이 4개, 테이블 1개, 조타기 1개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이 선박은 지난 23일 승선했던 선박수리공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력한 감염원으로 꼽힌 곳이다.


특히 선박수리공 1명으로부터 동료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추가 확진자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감염자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선박수리공 15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총 8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선박 수리공 확진자는 8명은 외국인 2명, 내국인 6명으로 구성되며, 국내에 약 150여명과 접촉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선박수리공 확진자 8명의 가족과 지인 등 약 15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밀접 접촉자에 의한 추가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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