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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벤처 EQRx가 저렴한 항암제 개발 및 공급을 위해 대형 기술도입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25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EQRx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방암 및 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EQRx는 지난 1월 구글 등 몇몇 벤처 투자자들을 통해 2억달러(약 2408억원)를 투자받아 시작된 신생기업이다.


EQRx는 경쟁사 대비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향후 10년 안에 의약품 10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QRx는 또한 현재 자체 신약물질 발굴 및 기술도입을 통해 계열 내 최초 또는 2세대 의약품(next in class)을 개발 중이다.

EQRx는 이미 치료제가 개발됐으나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해 경쟁제품을 출시해 시장경쟁을 통해 약가를 낮출 수 있다는 논리다. EQRx에 따르면 미국에서 환자 본인 부담이 250달러(약 30만원)가 넘어가면 환자들의 70%가 치료를 중단한다.


EQRx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높은 비용의 의약품은 의약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거래는 EQRx가 공개한 첫 번째 라이선스인(기술도입) 계약이다. 그러나 알렉스 보리시 EQRx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도입하는 화합물 2종은 EQRx의 첫 라이선스 사례는 아니라고 밝혔다.


EQRx가 도입한 유방암 치료제 후보는 G1테라퓨틱스(G1 Therapeutics Inc.)가 개발 중인 임상2상 단계의 CDK4·6 억제제 '레로시클립'이다. EQRx는 레로시클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 일본은 포함한 전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CDK4·6는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G1테라퓨틱스는 지난 2019년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로시클립 병용요법을 시험한 임상1b·2a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계약으로 EQRx는 G1에 계약금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지급한다. G1은 또한 레로시클립의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및 경상 로열티로 최대 2억9000만달러(약 3491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QRx는 또한 중국 장쑤한소제약으로부터 중국 외 지역에 대한 3세대 상피성장인자수용체-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TKI)인 '아메일레(성분 알모네르티닙)'의 권리를 획득했다.

이 약물은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T790M 유전자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EQRx는 한소제약에 계약금을 포함해 개발 그리고 승인 시 1억달러(약 1204억원)를 지급하며 시판 후 경상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현재 EGFR을 표적으로 시판중인 약물은 15개다. 국내에선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BBT-176'가 EGFR을 표적으로 한 비소세포폐암 신약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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