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저 'NO 플라스틱'…친환경시장 공략 기회 삼는다
일회용 빨대 등 플라스틱 사용규제 전 세계로 확대
"친환경 포장재 시장 공략 기회로…정책 노력 강화"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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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전 세계가 일회용 빨대 등 플라스틱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규제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요가 급증할 친환경 포장재 수출 등 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환경의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국도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강한 플라스틱 규제를 내놓아 우리로선 친환경 시장 공략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6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최근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관리 강화 의견'을 통해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판매·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썩지 않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아예 금지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면봉과 발포 스티로폼 식기도 생산·판매를 못 하도록 했다.
특히 커피전문점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우유 및 음료팩에 부착된 빨대는 제외)는 올해까지만 사용을 허용하고 내년부터는 사용을 전면 규제했고 미세 플라스틱을 첨가한 화장품과 치약 등 제품도 내년부터 생산을 금지했다.
앞서 유럽연합(EU)도 내년부터 빨대, 면봉 막대, 식사도구(포크·나이프·숟가락) 등 10개 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고 지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유럽의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뿐만 아니라 친환경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도 테이크아웃용 컵, 팩 등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포장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폭발적으로 급증할 시장수요에 우리 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수출 등 시장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은 2009년 총생산액 1조위안(약 171조원)을 돌파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시장으로 부상했고, 10년 만인 2019년에는 2조위안(약 342조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규모 시장이 '친환경' 움직임에 부응해 산화분해 비닐봉지, 분해성 플라스틱, 종이테이프 등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된다면 국내 업계에서도 미래 트렌드에 맞게 획기적인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젤 아이스팩 등 각종 플라스틱 포장폐기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스펀지를 이용한 친환경 아이스팩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당국도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은 물론 유통·가전 업계와 최적의 포장재 재사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포장재 재사용 가능성 평가' 사업, '사업장폐기물 감량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며 포장폐기물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전 세계 트렌드에 앞장서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급증할 친환경 포장재 시장 수요에 맞춰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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