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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코트라와 함께 최근 일본과 거래하는 국내 제조업체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는 '피해가 없었다'고 답했다.
'피해가 있었다'는 기업은 16%로 집계됐는데 이 중 '거래시간 증가'(57%)를 호소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거래규모 축소'(32%), '거래단절'(9%) 순이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기업 경쟁력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91%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기업의 85%는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 정책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연구개발 지원'(42%)이었다. 이어 '공급망 안정화'(23%) '규제개선'(18%) '대중소 상생협력'(13%) '해외 인수합병·기술도입 지원'(3%) 순이었다.
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규제개선'(38%)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봤다. 이어 '연구개발 지원'(22%) '공급망 안정화'(19%) '대중소 상생협력'(14%) '해외 인수합병 및 기술도입 지원'(6%) 등의 순이었다.
대일 수입은 소재부품보다 다른 산업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별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비중은 ▲15.7%(1분기) ▲15.2%(2분기) ▲16.3%(3분기) ▲16.0%(4분기)로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대일 수입비중은 ▲9.8%(1분기) ▲9.5%(2분기) ▲9.5%(3분기) ▲9.0%(4분기) 등으로 줄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일본 경제보복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소재부품 공급에 큰 차질을 겪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넓은 시각에서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점검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내실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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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