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제3의 포수 찾기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에 포수 유망주 나균안의 투수 전환은 아쉽다. 하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은 선수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현재 자원에서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균안이 투수로 전향해 제3의 포수가 필요해졌다. 2군에서 3번째 포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당분간 현재 전력으로 최대한의 성적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김준태와 정보근이 1군에서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예비 포수 전력 지성준이 최근 사생활 문제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나균안이 투수로 전향하면서 또 다른 포수를 찾는 것이 시급해졌다.

허 감독은 "나균안이 포수를 계속했으면 8월쯤 1군으로 콜업했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억지로 포수를 하라고 할 수 없다. 억지로 시켜서하면 잘 안된다. 선수의 선택이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다. 그런 선택은 선수가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과거에는 강압적으로 하기도 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조금 좋아질 수 있지만 발전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내 생각이 다 맞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이 선택하고 열심히 하면 최대한 도와주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2017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포수 유망주였다. 하지만 수비에서 잦은 실수로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나균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하고 포지션도 투수로 바꿨다. 올해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27⅔이닝 동안 1승3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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