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입단 후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구스타보(왼쪽)와 바로우(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현대의 녹색 유니폼을 입은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남은 시즌 전북의 '닥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18골에 그치며 올 시즌 기대 이하의 공격력을 보여준 전북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 나섰고, 구스타와 바로우를 데려왔다.


구스타보는 지난해 브라질의 명문 코린치아스의 주전으로 뛰면서 7골2도움을 올리며 이름값을 높였다. 한 축구계 관계자가 "구스타보는 몇 년 전부터 K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선수"라고 설명할 정도로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공격수였다.

전북 역시 "구스타보는 큰 키와 탄력을 이용한 헤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제공권 장악에 있어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에 대한 집념과 득점 감각이 훌륭하다"면서 "'닥공' 전북의 공격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큰 기대를 받고 전북에 입단한 구스타보는 서울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2-0으로 앞서던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투입 직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보던 구스타보는 후반 17분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이승기의 크로스를 높게 점프, 김원식과의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득점 후에도 구스타보는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면서 동료들과 공을 주고 받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에만 머물지 않았다. 서울이 역습할 때 빠르게 수비에 가담하면서 공격을 지연시키고, 중원까지 내려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면서 공수에 걸쳐 힘을 보탰다.

이날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된 바로우는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출신다운 개인기량을 선보이면서 서울의 측면을 공략했다. 과거 기성용(서울)과 한솥밥을 먹던 스완지시티 시절 선보였던 빠른 발과 뒤 공간 침투로 전북의 왼쪽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의 발 빠른 윙어 부재로 고전했지만 이날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합격점을 받아 울산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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