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운데)와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오른쪽).2017.11.24/뉴스1 © News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정의당 제주도당은 27일 성명을 내고 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를 향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을 신임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추천한 것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김 센터장은 이명박 정권 시절 차관급인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을 역임했고 재직 동안 녹색성장으로 포장된 4대강 사업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시민단체는 그를 '4대강 찬동 인사'로 분류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당 제주도당은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권 시절 대표적으로 실패한 권력형 국책 사업으로 자연 생태계 훼손과 국토 파괴, 혈세 낭비 등을 낳았다"며 "이와 관련된 자들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을 비전으로 한 싱크 탱크(Think Tank)를 진두지휘 할 자리에 대표적인 환경파괴 사업을 추진했던 인사가 취임하는 것이 적절한 지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후보자 추천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는 김 센터장을 제11대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선정해 이사장인 원 지사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매일경제신문·SBS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미래비전비서관과 녹색성장기획관을 지냈다. 2015년에는 원 지사가 출범시킨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제주도는 김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 조회를 거쳐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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