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9회말 교체된 SK 투수 박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며 "올해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시즌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독려하고 있다.

SK가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7-4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한 SK는 24승44패로 8위 롯데(32승34패)와 차이를 9경기로 좁혔다. 사실상 가을야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박 감독대행이 선수단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올 시즌 유독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던 SK는 서서히 부상병들이 복귀하면서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우선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동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힘을 내고 있고, 2루수 최준우와 외야수 최지훈 등 젊은 피들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월 들어 5할 승률(10승10패)을 달성한 SK는 불펜이 안정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박종훈, 문승원, 이건욱 등 토종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김정빈, 서진용, 박민호 등 필승조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정영일, 신재웅 등도 잘 버텨주면서 이른바 '계산이 서는' 경기가 되고 있다.

중고신인 김정빈은 올해 33경기 29⅔이닝에 나와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43의 성적을 올리면서 신인상 후보로까지 올라섰다.


26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SK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진용도 초반 난조를 딛고 10홀드(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60)를 수확했고, 올해 SK 마운드의 '믿을맨'으로 거듭난 박민호는 33경기 29이닝에 출전해 1승 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하재훈이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자리를 박민호가 충실히 메우고 있다.

박 감독대행은 '센터라인' 강화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 베테랑 이재원의 책임감을 최근 자주 언급하는 이유 중 하나다. 경험이 풍부한 중견수 김강민과, 2루수 최준우-유격수 김성현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팀 전력 자체가 들쑥날쑥한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다.

SK는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선발은 우완 이건욱이다. 닉 킹엄의 이탈로 자리를 잡은 이건욱은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08의 성적으로 이제 선발 한 자리를 꿰찬 모습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 선발은 좌완 채드 벨이다. SK가 승리할 경우 이번 주 열린 5경기(우천 취소 1경기 제외)에서 전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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