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월북한 탈북민으로 추정되는 김모(24)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뉴스1 이동해 기자
월북한 탈북민 김모씨는 북한 당국의 발표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일까. 김씨는 한국에서 확진자나 접촉자로 분류된 적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접촉자들도 코로나19 확진 의심 정황이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7일 "월북한 탈북자와 관련 접촉자 2명의 명단을 관계부처로부터 받아 확진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씨와 관련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돌아와 개성시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북한은 현재 개성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 봉쇄·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방역당국은 남한에서의 상황과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 김씨는 확진자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제기되고 있는 특정인은 질병관리본부의 전산시스템에 확진자로 등록돼 있지 않고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는 명부에도 등록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탈북민 김씨가 강화도 일대 배수로를 통해 한강 하구(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어귀)로 빠져나가 월북했다고 발표했다. 김씨가 2017년 6월 탈북했을 때 썼던 방법과 같이 한강 하구를 헤엄쳐서 황해도로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 본부장은 "월북한 탈북자와 관련해선 북한 당국이 확진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해 줘야 (확진자 여부를) 특정할 수 있다"며 "정보가 구체화되면 김씨의 접촉자 등에 대한 검진과 같은 필요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