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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고 가벼운 증세를 보여 자가격리를 하며 백악관 밖 안전한 장소에서 재택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은 없다"며 "NSC 업무는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최근 가족 행사에 참여했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CNN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최근 유럽을 돌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귀국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유럽 순방 사진에서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회적 거리도 두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한 고위 관계자는 오브라이언 관계자가 지난 23일 마지막으로 백악관 집무실에 출근한 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백악관 인사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자가격리를 하며 대부분의 업무를 전화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까지 백악관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수장이다. 지난해 9월, 경질된 존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자리에 올랐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 마지막으로 접촉했는지는 불분명하다. CNN에 따르면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남부사령부를 방문했을 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NSC 직원들은 그동안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왔다. 그의 집무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집무실 근처에 있다.
고위 공직자의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백악관 내에서는 그동안 확진자가 여러번 나왔다. 지난 5월에는 대통령 시중을 드는 군인 1명과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감염됐고, 최근에도 백악관 카페테리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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