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한 존 루이스 하원의원 추모식이 열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로툰다에서 흑인 민권운동가 고(故)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하원의원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루이스 의원은 1963년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남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와 함께 흑인 인권 행진을 벌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1987년부터 의원직을 이어왔던 루이스 의원은 평생을 흑인 민권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다 구타나 체포를 당하기도 했다. 작년 췌장암 4기 진단 사실을 밝힌 후 지난 17일 80세 나이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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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루이스 의원의 시신이 담긴 관은 운구차에 실려 링컨 기념관과 인근 마틴 루서 킹 기념관을 거쳐서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운구차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 이후 생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노란 글씨로 크게 그려진 백악관 인근 도로를 지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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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차를 기다리는 국회의사당 앞에는 관을 옮기기 위해 대기했던 군의장대 장병 가운데 한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당시 기온은 섭씨 35도가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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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 8명 정도의 군의장대가 성조기로 덮인 관을 들고 국회의사당 안으로 옮겼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루이스 의원 생전에 민권운동을 함께 했던 이들이 그의 입장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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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루이스 의원을 기리는 연설에서 "민권운동의 거물이자 미국 의회의 양심"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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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식에는 윈틀리 핍스 목사가 초청돼 흑인 민권운동가들이 애창하던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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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을 비롯해 모든 상·하원의원들이 모여 루이스 의원을 추모했다. 루이스 의원의 관은 28일까지 국회의사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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