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집회 모습 /사진=뉴스1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임금협상이 사실상 장기전에 돌입했다. 휴가 전 타결 기대감을 모았지만 해고 조합원 복직 등에 대한 노사 시각차를 탓에 정작 임단협 자체에 대한 중지조차 모으지 못했다. 휴가 뒤에는 지난해와 올해 등 2년 치 임단협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임단협 교섭일을 화·목요일로 정했으나 이날은 현대중공업 노조의 창립 33주년 기념일이다. 노조는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체육관에서 창립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 30일에 추가 교섭을 다시 시작하고 결론을 도출하더라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8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여름휴가 일정이 잡혀 있어 본격적인 협상은 8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분위기로 보면 합의가 쉽지 않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62차례가 넘는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병행했지만 아직 임단협 자체에 대한 의견 조율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조합원 징계 및 해고자 문제에 대한 시각 차를 1년 넘게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해고 조합원 문제 등은 임단협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만약 휴가 뒤 노사 간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포함해 2년치 임단협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