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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권 고문은 이날 사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삼성전자 64메가 D램 시제품 개발일(1992년8월1일) 28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992년 64M D램을 토대로 일본을 누르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했으며 현재도 글로벌 D램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은 44.1%에 달한다.
권 고문은 삼성전자가 64M D램을 선보일 당시 개발 팀장이었다. 권 고문은 “1992년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1위가 된 뜻 깊은 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일익을 담당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당시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nonsense) 같은 일이었다”며 “이병철 선대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선언하고 이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건희 회장님도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렇게 성공한 이유는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헌신”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0년대 일본의 기술 수준이 높았는데 이후 ‘잃어버린 10년’이 된 건 100% 일본은 경영전문인 시스템이라 빠른 투자 결정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위험한 순간에서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층의의 결단, 리더십이 필요한 것처럼 반도체 사업은 앞으로도 그런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저도 전문경영인 출신이지만 굉장한 적자와 불황 상황에서 몇조 투자하자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 1위 비전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존재감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미래에 관련해 권 고문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성공해왔으니 그대로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 외에 세상의 트렌드를 잘 봐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는 굉장히 다이내믹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에 접근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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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