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와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왼쪽부터)가 시즌 두번째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뉴스1
KBO 대표 외국인 투수들이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키움의 6-2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1선발인 에릭 요키시(키움)-라울 알칸타라(두산)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요키시와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꾸준히 선보이며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알칸타라의 경우 이번 시즌 리그 전체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현재도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10승)를 달린다. 요키시는 시즌 9승(공동 2위)으로 승수에서는 알칸타라에 한발 뒤쳐져 있으나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해 해당 부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알칸타라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2.80이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지난주 이미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키움과 두산은 지난 21~23일 주중시리즈를 치렀는데 당시 21일 경기 선발 투수가 바로 요키시와 알칸타라였다. 딱 1주일 간격을 두고 두 투수가 팀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것이다.

첫 만남이었던 21일 경기에서는 알칸타라가 웃었다. 당시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6-1로 승리하며 리그 1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요키시는 5회까지 잘 버티다가 6회말 내리 6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요키시와 알칸타라는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요키시는 5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내줬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자칫 두산전 2연패에 빠질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키움 타선이 요키시의 패배를 막았다. 키움은 이어진 6회초에만 알칸타라를 상대로 3개의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알칸타라 입장에서는 1사 1, 3루 상황에서 2루수 최주환의 실책이 나오며 실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6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는 7회초 시작과 함께 이현승으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에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키움이 가져갔다. 키움은 7회초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9회초 다시 3점을 더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데뷔전을 가진 키움 내야수 에디슨 러셀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