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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9.0%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위 사태에 이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서구권 제재 등 각종 악재가 겹친 결과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9일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2분기보다 9.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8.3%를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홍콩 경제는 4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낙폭도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4년 1분기 이래 올해 1분기(-9.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홍콩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내 경제활동에 대한 단기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역감염이 억제되고, 외부 환경이 개선되면 올해 남은 기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코로나19 재확산세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콩의 일일 확진자는 항공 운항 중단, 학교 상점 폐쇄 등 강력한 조치로 10명 안팎까지 줄었으나, 4월 말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후 환자 수가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초부터 두 자릿수로 늘기 시작해 29일엔 118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로써 누적 환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최근 홍콩 정부가 3인 이상 모임 금지, 레스토랑 식사 금지 등 올 초 시행된 조치보다 더 강력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조치가 소비 회복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통신도 "홍콩 GDP가 3분기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홍콩 경제가 5분기 연속 역성장할 경우, 1998~1999년 홍콩 반환 당시 사상 최장 기록과 동률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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