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인체조직 유통량이 15% 증가한 반면, 국내 자급률은 13% 수준이며 그마저도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115개 조직은행에서 제출한 인체조직 기증관리 및 이식 현황을 바탕으로 '인체조직 가공(생산) 및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 조직은 86만3374개로 전년도(74만8255개) 보다 1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체 조직은 신체적 완전성, 생리적 기능회복 등을 위해 이식하는 것으로,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태아를 둘러싸는 얇은 막), 인대, 건(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결합 조직), 심장판막, 혈관, 신경, 심낭 등이 있다.

주로 뇌사자와 사망자로부터 기증받고, 생존자로부터는 외과수술에서 제거되는 뼈를 기증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인체 조직은 뼈로 66만7379개(77%)였고, 피부(15만5339개, 18%), 건(1만9614개, 2%), 양막(1만192개, 1%)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유통 인체조직은 크게 '국내 가공'과 '수입'으로 분류되는데,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국내 기증자의 인체조직을 가공한 것과 해외 인체조직(원재료)을 수입해 가공한 것을 포함한다.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지난해 74만8368개로 전년도(63만8741개) 보다 17% 증가했으며, 뼈(8만1551개 증가)와 피부(2만3374개 증가)가 가장 많이 늘었다.

수입 인체조직(완제)은 지난해 11만5006개로 전년도(10만9514개)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심낭(207개 감소), 근막(252개 감소), 양막(330개 감소), 건(1,558개 감소)의 수입은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수는 1063명으로 전년도 904명보다 18% 증가했다. 생존 기증자도 935명으로 전년도(683명)보다 37% 증가했다. 반면 뇌사 기증자(92명)와 사후 기증자(36명)는 전년도(뇌사 기증자 144명, 사후 기증자 77명) 보다 각각 36%, 53% 감소했다.

국내 기증 인체조직을 가공한 수량은 11만2141개로 국내 유통량의 13% 수준이다. 전년도(13만7191개, 18.3%) 보다 줄었는데, 이는 뇌사·사후 기증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 인체조직(원재료 및 완제품의 합)은 75만1233개로, 전년도(61만1064개) 보다 증가했으며,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이 43만4188개로 전체 수입량의 88%를 차지했다. 체코(5만7164개, 7.7%), 네덜란드(1만4442개, 1.9%)가 뒤를 이었다.

유형별 국내 자급현황은 혈관(725개)과 판막(157개)은 전량 국내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 96%(9776개)가 국내 기증으로 충당하고 있다.

식약처는 "인체조직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국내 자급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많은 국민께서 인체조직 기증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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