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전례없이 제기한 '대선 연기론'에 집권 공화당 인사들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연방헌법상 선거일을 변경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기 때문이다.

양원의 공화당 대표격 인사들은 모두 선거일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WNKY방송 인터뷰에서 선거일은 고정불변(set in stone)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되든 잘 대처해 11월 3일에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또한 "미국 역사상 선거를 치르지 않은 적은 없었다"면서 "선거를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또한 선거일 변경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선거를 연기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11월에는 직접 투표도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하는 건 어떨까"라며 대선 연기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우편투표(부재자 투표 얘기가 아니다. 부재자 투표는 좋다)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같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편투표 확대에 따른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재선캠프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은 "대통령은 미국 대선을 모두 우편투표로 치르자는 민주당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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