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31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0.7.31/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무서운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해란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유해란은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14언더파를 기록한 2위 이정은6(24·대방건설)를 5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K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유해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비롯해 세계무대를 누비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2연패 가능성을 밝혔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계속 1위를 놓치지 않으며 2일 최종일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유해란은 6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4)에서는 8m짜리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고, 9번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유해란은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이면서 3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경기 후 "대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즐기면서 치자는 생각이 강했다. 내일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경험과 기쁨이 동시에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는 "3라운드 중에 가장 퍼트가 잘된 날이었다"며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유해란은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그는 "2위와 타수 차가 나지만 아직 18홀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임희정(20·한화)은 2차례나 4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장하나(28·BC카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25·롯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이날 버디만 5개를 낚아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5개월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이날 2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유소연(30·메디힐)은 합계 8언더파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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