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가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의 습격을 받아 최소 29명이 숨졌다. IS 습격 이튿날, 교도소 앞에 도착한 아프간 정부군이 장갑차에서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한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와 보안 요원 등 최소 29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의 교도소를 공격했다.

차량 자폭 공격으로 교도소 입구를 돌파한 괴한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고, 총격전은 다음날까지 14시간 이상 이어졌다.


아타울라 호기아니 낭가르하르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인과 죄수 ,보안 요원 등 29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죄수 1793명 중 1025명이 탈옥을 시도했다가 붙잡혔고 430명이 교도소에 남아 있다. 나머지는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격은 지난 1일 아프간 정보기관이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IS 최고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보복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IS의 습격을 받은 교도소는 IS 조직원들과 아프간 반군 조직 탈레반 대원 1700여명이 수감돼 있는 곳으로, 양측이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잘랄라바드 인근에는 탈레반이 재결집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IS도 낭가르하르주 곳곳에서 자폭 공격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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