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들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 만료를 앞두고 무급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는 지급 기한 연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뉴스1
유급휴직에 돌입한 국적항공사들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이 조만간 만료된다. 최근 노·사·정 대타협으로 지급 기한 연장에 대한 내용이 담긴 합의안이 마련됐지만 정부의 행정절차가 남았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은 관련 절차 지연 등을 우려해 무급휴직 전환에 나섰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6일까지 1차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달 31일 임직원들에게 9월 무급휴직 운영 계획안을 전달했다. 고용노동부의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휴직 1개월 전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1일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서를 접수했다. 같은달 27일까지 전체 직원의 60%가 무급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최대 6개월(180일)간 지급된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항공사들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유급휴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 없으면 당장 9월부터 인력감축 등이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기한 연장을 검토 중이다. 다만 행정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나마 지난달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특별고용지원업종 90% 상향 지원 기원 3개월 연장 ▲특별고용지원업종 지급기한 60일 추가 한시 연장 등이 담긴 노사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항공사들은 행정절차 등의 지연을 고려해 미리 무급휴직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이 확정되면 유급휴직으로 재차 전환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속력은 없다고 해도 노사정 합의가 나온 만큼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