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중국서 코로나19 백신 생산·판매 라이선스 계약
캉타이, ‘AZD1222’ 기술이전받아 중국 내 독점 생산·상용화
올해까지 최소 1억도스, 2021년까지 2억도스 생산 예정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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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1억 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백신제조사인 캉타이바이오로직스와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일(현지시간) 캉타이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ADZ1222'의 중국내 시장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생산, 공급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캉타이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AZD1222의 중국 내 임상개발, 생산을 기술이전도 함께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캉타이는 2020년 말까지 최소 1억도스(1회 접종량)의 AZD1222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1년 말까지 생산량을 2억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이번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양사는 이후 다른 지역 및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월 전 세계적으로 20억도스 규모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캉타이와의 계약 또한 20억도스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미국 그리고 유럽연합과 각각 3억도스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라질과 영국 정부와도 각 1억도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밖에 러시아 알-팜(R-Pharm)과도 생산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기위해 인도혈청연구소(SII)와 10억도스 규모의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 SII는 2020년 말까지 우선 4억도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본 내 AZD1222의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7월에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 AZD1222의 글로벌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AZD1222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제너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전 세계 공급을 담당한다. AZD1222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단백질을 전달해 체내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접종 후 코로나19에서 사람세포에 침입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성돼 항원으로 작용한다.
AZD1222는 최근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서 중화항체 및 T세포 면역 반응을 모두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AZD1222를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은 지난 5월 부터 임상2·3상을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앞서 중국에서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푸싱의약과 최대 1억3500만달러(약 1601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푸싱은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RNA(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의 중국 지역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현재 바이오엔테크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BNT162의 글로벌 임상2·3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이노비오는 지난 4월 중국, 한국에서 자사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DNA 백신 'INO-4800'의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노비오의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첫 투약을 실시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있는 신약 연구개발 센터의 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10억달러(약 1조1863억원) 규모의 의료산업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2020년 상반기에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26억5900만달러(약 3조1554억원)로 지역별로 따지면 미국의 41억7700만달러(약 4조956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상반기 전체 매출은 126억2900만달러(약 14조9868억원)으로 중국이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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