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2019.11.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홍콩 경찰이 중국 톈안먼 광장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6월 시위에 참가한 조슈아 웡을 포함한 민주화 운동가들을 기소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홍콩 반정부 운동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단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 때 결성된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지도부, 친민주화 국회의원인 에디 추, 홍콩중문대학 출신인 레스터 셤 전 학생 대표도 기소됐다고 현지 케이블TV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기념식이 허가 받지 않은 집회임을 알고도 참석했다는 이유에서다. 기소된 사람들은 모두 내달 1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미 지난 6월 무허가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입건된 24명 중 일부에 대해 새로운 혐의를 적용했다.


웡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기소가 사실임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어제 오전 법정을 떠난 지 불과 24시간 만에 또 다른 고발에 직면해 있다"며 "이 정권이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재차 단속을 벌일 계획임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4일 홍콩 시민 수만명은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30년 만에 야간 시위를 금지한 조치에 맞서 평화시위를 벌였다.

정부의 이번 단속 조치로 인해 내달 6일로 연기된 총선에서 최소한 10명의 야당 후보자가 실격 처리됐다. 이는 중국이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려는 시도라는 비난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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