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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포비돈요오드 성분이 들어간 가글액을 사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란 일각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교도·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에토 세이치(衛藤晟一) 일본 소비자행정 담당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포비돈요오드 가글액이) 코로나19 중증화 예방 효과가 있다는 건 입증되지 않았다"며 "불필요한 사재기를 자제하고 냉정히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과학기술 담당상도 앞서 포비돈요오드 가글액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주장하며 그 사용을 권장했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大阪)부 지사를 겨냥,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은 어디까지나 증거를 바탕으로 발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지난 4일 오사카시 및 오사카 히비키 의료센터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내 숙박시설에 격리돼 있는 코로나19 경증 환자 41명을 상대로 실시한 비교 시험 결과, 포비돈요오드 성분이 포함된 가글액으로 하루 4차례 가글을 한 실험군의 타액 PCR검사 양성률이 9%였던 반면 가글액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은 40%였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요시무라 지사의 회견 직후 일본 전역에서 가글액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데다, 가글액을 제조·판매 업체의 주가도 폭등했던 것이다. 요시무라 지사는 앞서 회견에서 시오노기(鹽野義) 제약이 유통·판매를 맡고 있는 '이소딘'이란 가글액 제품명까지 거론했었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로부턴 "가글로 입안의 바이러스는 일정 부분 씻어낼 수 있어도 코 점막과 기도·폐 속엔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며 오사카부의 해당 시험 결과는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상황.
요시무라 지사도 이처럼 자신의 회견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코로나19엔) 아직 예방약도 치료약도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일본유신회 소속의 요시무라 지사는 올 3월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일본 후생노동성 내부 문건을 공개하면서 단숨에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한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는 "가글액은 의약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법률상 약사와 의약품 판매자만 판매할 수 있다"며 요시무라 지사의 이번 회견을 계기로 촉발된 가글액의 무허가 판매 및 재판매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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