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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라이는 이날 이른 오전 홍콩 호만틴 지구에 있는 자신의 거처에서 홍콩 경찰과 국가보안처에 의해 체포됐다.
라이에게 씌워진 혐의는 홍콩보안법 위반이다. 그는 지오다노 창업주이자 넥스트미디어 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홍콩 재계-언론계의 거물이다. 이 넥스트미디어에서는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매체 '빈과일보'를 발행한다. 라이는 빈과일보 발행인 명함을 갖고 있다.
빈과일보는 중화권의 다른 매체들이 중국의 영향력을 의식해 중국 정부의 각종 문제와 비리에 눈 감고 있을 때도 비판 기사를 실어온 대표적인 반중매체다.
이 매체는 지난해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추진에 따른 홍콩 내 대규모 시위 당시에도 홍콩 경찰의 폭력직인 시위 진압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때문에 빈과일보는 당국에게 미운털이 박혔고 라이 역시 중국 관영매체들로부터 '반체제 4인방'에 꼽히며 테러 위협에 시달렸다.
홍콩 당국은 라이를 포함해 그의 두 아들도 홍콩보안법에 따라 외국 세력과 결탁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
라이는 지난달 1일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체포된 세번째 주요 인사다. 그의 체포는 새로 창설된 경찰 내 국가보안처가 거리 시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반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행동에 나선지 2주일 만에 이뤄졌다.
매체는 오는 16일까지 10여명의 인사가 추가로 체포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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