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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이틀째 수천명이 모여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봉과 최루가스를 이용하는 등 무력을 사용했다.
이날 민스크에서만 약 3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민스크 내 여러 지하철역이 폐쇄됐고 인터넷은 대부분 지역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다른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발생해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벨라루스 당국은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한 남성 시위자가 경찰에게 폭발물을 던지려다가 자신의 손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루카센코 대통령은 6번째 대권 도전에서 득표율 80.23%로 재임에 성공했다. 199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던 그는 이번 재선으로 30년 이상 집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해외 세력이 나를 쓰러뜨리기 위해 시위대를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는 이미 경고했다. 혁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사회는 루카센코 대통령이 독재 체제를 이용해 정적들을 수감하고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 대해 대대적인 범죄 조사를 벌이는 등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거판을 조작했다고 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벨라루스 대선이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가 아니다"며 "정부가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고 야당 지지자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유럽연합(EU)이 2016년 해제한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다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EU 특별 정상회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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