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의 검진센터에서 의료 관계자(왼쪽)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남부 다낭에서 도착한 여행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어로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늘어날 수 있다”며 시급하지 않은 치과 진료는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 3일 발표한 ‘치과의사들을 위한 코로나19 전염 방지 지침’에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치과 진료 과정에서 공기 중에 비말이 퍼지고 에어로졸 형태로 물질이 떠다녀 감염 우려가 높다”며 “최근 세계 각국에서 그간 연기되어온 치과 진료가 재개되고 있어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검진, 일반진료, 예방치료, 미백치료 등 일상적이고 비필수적인 구강 건강 관리는 지역사회 감염이 충분히 감소될 때까지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치과병원 방문 전 가능하면 원격 검진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WHO는 “미백 등 미학적 치과진료도 마찬가지”라며 “심각한 통증을 수반하거나 삶의 질을 떨어트릴 정도 증세 혹은 구강 기능 보존을 위해 필요한 필수 진료서비스는 제공해야 한다”며 전면 금지 권고가 아님도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초음파 스케일링, 치아 추출, 보형물 삽입 등 치과 진료 과정에 에어로졸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 치과 진료진이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도 올라간다. 날카로운 진료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도 위험을 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