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인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장관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불장난을 하면 다 타버릴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구실로도 대만과 공식 관계를 맺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아자르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1978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대만을 찾은 미국 인사로는 최고위급이다.

중국이 미국의 방문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미국이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으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만과 단교한 뒤 이듬해인 1979년 중국과 공식 수교한 후 대만과의 교류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만의 무역·경제 활동과 국제기구 가입을 미국이 전폭 지원하는 '타이베이 법안'(The Taiwan Allies International Protection and Enhancement Initiative Act of 2019)를 통과시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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