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의 공격수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로 복귀한지 7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면서 부담을 떨친 나상호(성남FC)가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성남은 오는 14일 오후7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성남은 지난 9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천전 승리로 11위였던 성남은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부산은 9일 상주상무전 0-2 패배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한때 6위까지 올랐으나 9위까지 떨어졌다.

성남의 반등을 이끈 주인공은 임대생 나상호다. 추가 선수등록 기간을 통해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성남으로 임대 이적한 나상호는 인천전 전까지 6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중반 성남에 합류한 탓에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고, 일본에서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해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여러 이유로 침묵이 계속되면서 나상호 스스로 마음의 짐이 생겼다. 나상호는 "코칭스태프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골이 없어서 부담이 많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상호는 서서히 팀 전술에 녹아들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기다렸던 골을 터뜨렸다. 인천전에서 나상호는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로 한 골을 넣었고, 역습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상대 골네트를 흔드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인천과의 경기가 끝나고 가장 먼저 "나상호의 골로 승리했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스스로도 갖고 있던 부담을 떨쳐버렸을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과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한다"고 기뻐하며 남은 시즌 더 많은 활약을 요구했다.


부담을 떨친 나상호는 이번에 부산을 상대한다. 부산은 연패한 최근 3경기에서 총 7골을 내주는 등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도 수비가 약점이었던 부산은 12라운드까지 14골을 내주면서 나름 끈끈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이 치열한 상위 스플릿 진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즌 첫 연승이 필요하다. 나상호의 활약을 다시한번 기대하는 이유다. 나상호 개인적으로도 오는 24일 A대표팀 명단 발표가 예정된 만큼 큰 동기부여를 갖고 부산전에서 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