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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렌털업계가 거침없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 증가로 주력상품인 환경·위생가전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렌털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상승기류에 올라 탄 렌털업계의 현황과 전망을 살피고 해외시장 진출 상황을 짚어봤다. 동시에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렌털의 장단점과 주의사항을 점검했다.
국내 렌털가전업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존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가전과 연관성이 낮은 기업마저도 렌털시장에 뛰어들어 시장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9년 새 2배 성장했다. 이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렌털 규모는 약 3배 늘었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3조7000억원이었던 웰빙·헬스·생활가전 렌털시장 규모는 올해 10조7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을 포함한 전체 렌털시장은 같은 기간 19조5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가 정수기를 필수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렌털업계에선 효자상품으로 여긴다”며 “최근엔 공기청정기나 의류관리기 등과 함께 복합 렌털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빌릴까? 살까?
약정기간이 있는 렌털과 구매 시의 가격비교는 필수. 렌털가전업계에선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 렌털이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제품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난다. 코웨이의 신제품 얼음정수기(AIS 3.0 CHPI-7510L)를 5년간 렌털할 경우 총 333만4000원(기본가격 기준·프로모션 적용시 309만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엔 계약기간 동안의 AS비용과 필터교체 등 관리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제품 구매가격은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 기준 최저가가 152만6000원이며 1년간 관리가 포함된다. 이후 4년간 관리비용(월 2만4400원x48개월)을 더하면 총 269만7200원이다. 구매 시 가격이 렌털 기본가격 기준보다 63만6800원, 프로모션 가격과 비교해도 39만6800원이 저렴하다.
LG전자 케어솔루션사업부 관계자는 “최근엔 제품을 단순히 대여하는 것을 넘어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렌털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제 구입하는 것과 빌리는 것은 선호에 따른 선택의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렌털 시 주의사항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긴 렌털 약정기간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체는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정수기를 기준으로 렌털 시 의무가입기간은 3년(36개월)이며 이후 2년(24개월)을 더 쓰면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처럼 위생 관련 제품은 대여기간이 끝났을 때 되팔기가 어려워 폐기한다”면서 “소비자가 생각하는 지출 마지노선과 대여제품의 감가상각 기간 등을 고려한 최적 구간이 36개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품을 먼저 소비자에게 제공한 후 비용을 나눠 받는 형태여서 대부분 업체가 비슷한 조건을 내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선 렌털 전용상품 등 특수 계약조건을 내건 상품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를 타깃으로 하는 렌털 전용상품도 있는 만큼 계약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에어컨은 렌털 전용상품이 대부분이고 소유권 이전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방문판매 방식으로 팔고 있어 렌털 서비스나 제품 불만족시 14일 이내 반납이 가능하다”며 “만약 온라인에서 유난히 렌털비용이 낮거나 혜택이 지나치게 많다면 해당 내용을 본사에 확인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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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