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사진은 2017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보이는 모습./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관계가 정상화 됐다.

14일 뉴시스 및 A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과 UAE가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왕세제의 공동 성명을 공개했다. 걸프지역 아랍 국가 가운데 이스라엘과 수교한 곳은 UAE가 처음이다. 아랍국들 전체로 따지면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서안지구에 대한 합병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 무슬림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스라엘과 UAE 측 대표단은 수주 안에 만나 투자, 관광, 직항 항공편, 안보, 통신, 기술, 에너지, 보건, 문화, 환경 등에 관한 양자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오늘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됐다!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들 이스라엘과 UAE가 역사적 평화 협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제 얼음이 깨졌으니 더 많은 아랍국과 무슬림 국가들이 UAE 뒤를 따라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중동 평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했지만 별다른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었다며, 이번 합의는 11월 대선을 앞둔 그에게 외교정책상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이번 중재는 반 이란 진영을 모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UAE도 이란을 안보 위협으로 여긴다.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UAE는 시아파인 이란과 적대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