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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10번째 유니콘, 입점 브랜드 5000개 돌파, 누적 회원수 700만명. 패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무신사 얘기다. 국내 패션업계에선 무신사 입점이 일종의 공식으로 통한 지 오래.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무신사 만큼은 무풍지대다. 내로라하는 유통 대기업도 외면한 10~20대를 사로잡은 무신사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마포구 동교동 애경타워 꼭대기 17층에 문을 연 이 공간은 이름하야 ‘무신사 테라스’. 옷잘러(옷을 잘 입는 사람)라면 누구나 안다는 무신사 판매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패션 이벤트와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인생샷 명소 #뷰맛집 #놀이공간
8월11일 방문한 무신사 테라스는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 힘든 거대한 실험장과 같았다. 동행한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이라기보다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보는 게 맞다”며 “단순 제품 홍보가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에 더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어 안으로 들어서자 ‘테라스 팀’으로 호칭하는 직원이 안내를 도왔다. 10여명의 테라스 팀은 무신사가 직접 고용한 정직원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테라스에서 방문객을 응대한다. 스토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감소하긴 했지만 그 전에는 일평균 600명, 주말 1000명 정도가 방문했고 브랜드 행사가 있는 경우에는 2000명까지도 왔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는 계산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현장 구매가 가능한 일부 제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제품은 진열대 앞에서 바로 구매가 이뤄진다. 전 상품 모두 가격 태그에 QR코드가 삽입돼 있다. 이 QR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찍으면 무신사 모바일 앱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1~2일이면 집으로 바로 배송되기 때문에 번거롭게 상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무신사 관계자는 “QR코드로 구매한 뒤 집으로 배송받는 시스템을 소비자가 재미있어 하고, 다른 데 놀러가도 손이 가벼워 만족도가 높다”며 “스토어 연동 구매로 일정 부분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와 행사공간으로도… 제약 없는 공간
테라스 내부는 쇼핑이 가능한 샵과 라운지, 키친, 파크 등 총 4개 존으로 구성됐다. 샵에는 무신사에 입점한 제품이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한 한정판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무신사 자체 캐주얼 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와 LP판, 책, 에어팟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군도 볼 수 있다.
2644㎡(8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은 전시장이자 공연장, 행사장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기자가 방문한 이 날은 8월16일까지 ‘스툴 365’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된 스툴 작품에 직접 앉아보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관객 체험형 전시다.
홍대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뷰 맛집’으로 특히 일몰 무렵에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대학생 박지민씨(26)는 “옷을 사러도 오지만 탁 트인 테라스에서 노을을 보며 커피 한 잔 마시기도 좋아서 종종 찾는다”며 “홍대 한복판에서 이런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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