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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동유럽 벨라루스에서 벌써 1주일째 대통령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등 주요 도시에선 15일(현지시간)에도 야당 지지자 등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지난 9일 치러진 대통령선거는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했다.
이번 벨라루스 대선에선 알렉산더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80%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6선에 성공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25년 넘게 초장기 집권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시위대와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면서 당국이 발표한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 또한 요구하고 있다.
벨라루스 당국은 연일 계속되는 시위에 강경 진압에 나서 현재까지 70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되고 최소 2명이 시위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민스크에선 지난 10일 시위 현장에서 사망한 알렉산더 티라이코프스키의 장례식도 열렸다. 시민 약 5천명이 티라이코프스키가 숨진 장소에 모였고, 인근을 지나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현지 경찰은 티라이코프스키에 대해 "경찰을 향해 던지려고 손에 쥐고 있던 폭발물이 터지면서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티라이코프스키의 지인 엘레나 게르만은 "영안실에서 시신을 봤을 땐 손에 상처가 없었다"며 "가슴에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화로운 시위 도중 죽을 수도 있는 나라에 사는 건 끔찍하다"며 "권력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를 떠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카센코 대통령은 "우리에겐 어떤 외국 정부나 중재자도 필요 없다. 절대로 이 나라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권좌를 계속 유지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벨라루스의 대선 불복 시위는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AF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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