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교회발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내각도 비상대응에 나섰다. 정 총리는 17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16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17일 오전 8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매주 수·금·일 세 차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그 외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진행했다.


하지만 수도권 감염이 급증하면서 정 총리는 지난 15일 오전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고 17일도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 정 총리는 애초 17일 광주에서 오전에는 'KDJ민주인권평화포럼', 오후에는 광주형 일자리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는 수도권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총리가 직접 나서 범정부 대응을 챙기겠다는 뜻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9명이다. 이중 지역발생은 26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수도권 최대 확진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서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쏟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서울·경기서만 150명이 발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주재한 코로나10 상황점검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코로나 방역에 중대 고비니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저지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도 이날 오후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월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께서 걱정하고 계시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총력 대응하는 차원에서 총리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고, 앞으로 중대본 회의를 계속 주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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