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8명이 늘어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강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연락이 되지 않고 주소가 불명확한 1045명의 검사 대상자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하에 현장을 방문하고 신원과 주소를 파악할 예정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6일) 대비 90명 늘어난 2077명이다. 현재 493명이 격리 중이며 1571명이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90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8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4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3명,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1명, 타 시·도 접촉자 관련 1명, 기타 16명, 경로 확인 중 6명 등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5일까지 198명이 추가됐으며 여기에 16일 116명(서울시 58명, 타시도 58명)이 추가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315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209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부정확한 교인명단은 연락이 가능한 자료로 보완을 요청해 교회 측의 확답을 받았으며 검사 미이행시 강제검사 실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지난 7일~13일 방문자 수기명부를 확보하고 지난 1일~6일 자료는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교인 또는 방문자 4066명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553명은 주소가 불분명했다"며 "여기에 전화를 받지 않거나 결번인 사람까지 포함하면 1045명이 주소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락이 되지 않는 교인들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하에 신원과 주소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4066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등 총 1207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이 208명, 음성이 62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시는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오는 19일부터 즉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국장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787병상 중 485병상을 사용중으로 가동률은 61.6%"이며 "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가격리자 급증을 대비해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개소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1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앞서 지난 16일~31일 2주간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시행한데 이어 운영 중단까지 조치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지만 하루 이틀 추이를 지켜보면서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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