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이라고 발표한 ‘스푸트니크V’. 중국은 러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코로나 백신 특허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스푸트니크V 웹사이트 캡처
중국이 자국 기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허를 내줬다. 사실이라면 중국이 독자 기술로 백신 개발 완료와 상용화를 눈앞에 둔 것으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 캔시노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특허를 발급했다.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 시험을 시작한지 3일 만인 지난 3월18일 특허를 신청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백신은 중국군 감염병 전문가 천웨이(54·陳薇)의 연구진과 캔시노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한 재조합형 아데노바이러스 백신(Ad5-nCoV)이다. 

천웨이는 현직 군인으로 중국군 소장이다. 군인 신분에 전염병 전문가로,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2014년 에볼라 발병 사태 때에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기반 에볼라 백신을 개발했다.

천웨이 중국 육군 소장은 전염병 백신 개발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웨이보 캡처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러시아, 브라질, 칠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3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혹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3차 임상시험이 해외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지난 7월20일까지 실시된 1차와 2차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중국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타국 기술 카피’나 ‘미국 정보 탈취’ 등 의혹의 눈초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와 마찬가지로 임상시험 자료가 부족하고 WHO 등 국제기구에 의한 검증 및 투명한 정보 공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중국 기술에 의한 코로나19 정복을 섣불리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학계와 의료계 등에서는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