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숨진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의 장례식을 백악관에서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생의 장례식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고 "금요일을 생각하고 있다. 아마 동생을 위해 바로 여기 백악관에서 소규모 의식을 치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동생에게 큰 영광이 될 것이다. 동생은 우리나라를 사랑했고 우리가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을 정말 자랑스러워했기에 적절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폴리티코에 따르면 과거에도 백악관을 개인적인 행사 장소로 활용하는 경우는 많았다.

백악관역사협회에 따르면 1812년 당시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돌리 여사의 여동생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총 18차례의 결혼식이 백악관에서 있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사진작가였던 피트 수자의 결혼식도 백악관에서 열렸다.


이밖에도 백악관은 생일파티와 고등학교 졸업 행사 등 다양한 개인행사 장소가 됐다. 하지만 장례식이 백악관에서 엄수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지난 15일 향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백악관은 사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로버트가 최근 넘어지고 나서 뇌출혈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측 대통령·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로버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잠시 중단한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