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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에 맞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혹평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1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화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부여받았지만 역부족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지금 미국은 정책뿐 아니라 (대통령의) 인격적인 문제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망스러울뿐 아니라 완전히 격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종·나이·종교·정치에 관계없이 온갖 소음과 공포를 막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면 알 수 있다.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4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캐치프레이즈는 유행시킨 인물이다.
그는 이 문구를 언급하면서 "지난 4년간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이렇게 저급하게 가는데 계속 품위있게 하는 게 진짜 효과가 있는가' 하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셸 여사는 "나는 품위있게 가는 길만이 효과가 있다고 대답하겠다"면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인간성을 말살시킬 때 우리는 그저 지나쳐가는 듣기싫은 소음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셸 여사는 이날 연설에 '투표'(VOTE) 글자 모양의 금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와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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