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죽음으로 망가진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었듯이 남편이 미국을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등 미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밤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든 여사의 지지 연설 영상이 공개됐다. 개인적으로 고통이 끊이지 않았던 남편의 과거와 거기서 일어섰던 그의 강인함을 강조한 것이다.


자신이 과거에 근무했던 델라웨어 주 윌밍턴의 고등학교 교실에 서서 바이든 여사는 남편을 '상상할 수 없는 길을 한걸음 또 한걸음 걸어가는 남자'라고 묘사했다.

"파탄난 가정을 어떻게 온전하게 만들까? 같은 식으로 파탄난 한 나라를 온전히 만들까?"라고 물으며 그는 "사랑과 이해, 그리고 작은 친절한 행동들이 이를 할 수 있다. 용기와 변함없는 믿음이 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72년 자동차 사고로 첫 부인과 아기였던 딸을 잃었다. 그의 두 아들인 뷰와 헌터도 심하게 다쳤다. 질은 바이든과 1977년 결혼했고 애슐리라는 딸을 낳았다.

바이든 여사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앞에 서 있는 한 남자와 두 명의 어린 소년들과 사랑에 빠졌다"며 결혼 당시를 회상했고 "우리는 사랑이 가족을 하나로 묶어준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족의 불행은 끝나지 않아 아들 뷰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계에 진출했다가 2015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바이든 여사는 "내가 다시 웃거나 기쁨을 느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 때도 가족들에게 힘이 된 것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

아들의 장례식이 끝나고 나흘 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양복을 입고 심호흡을 하며 집을 걸어나갔다.


바이든 여사는 "그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갔다. 이것이 바로 조 바이든이다"고 말했다. "우리가 조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그는 우리를 위해 한 일을 당신 가족을 위해 할 것이다. 우리를 하나로 온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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