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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동성 간이든 이성 간이든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은 '성추행'이다"며 아버지뻘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57)에게 일침을 가했다.
류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이 이날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를 지적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송 의원은 "우리는 그냥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치고 하는 건데,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것"이라며 문화적 차이 등을 감안할 때 성추행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 정부의 해당 외교관에 대한 인도 요구를 "오버(over)라고 보인다"며 유감을 표했다.
류 의원은 "(송 의원 인터뷰 기사를 보고) 문득 떠오른 일이 있다"며 정의당 행사 뒤풀이 때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
그는 "옆자리에 앉은 '여성' 분이 제 등을 쓰다듬었는데 그분에게 어떤 '악의'도 없다는 걸 잘 알았기 때문에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 말했다"며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허락 없이 이러시면 안 돼요"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기분 나쁘지 않았지만, 만지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송 의원은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류 의원은 "동성 간이든 이성 간이든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은 '성추행'이다"는 점을 주지시킨 뒤 "한 외교관의 성추행 추문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도 문제지만, 외교부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외교통일위원회의 위원장의 인식은 더 충격이다"고 송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류 의원은 송 의원이 말한 '오버'라는 말을 이용해 "(외통위 위원장인 송 의원은) 외교부의 잘못을 엄중히 꾸짖어야 할 국민의 대표로 막강한 권한과 힘을 가지고 있다"며 "조금 '오버'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외교관을 뉴질랜드 정부로 넘기는 일에 송 의원이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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