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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20일)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분획치료제 'GC5131'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C5131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개발 하는 '고 면역글로불린' 성분의 의약품이다. 코로나19 중화항체가 고농도로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혈장분획치료제가 코로나19 구원투수로 주목받게 된 배경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국내 환자에게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27명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 호전된 환자는 9명인 반면 효과를 봤다고 판단하기 힘든 환자가 15명, 악화된 환자도 3명이나 됐다. 방대본은 이마저도 램데시비르에 의한 호전인지 대증요법 또는 환자의 면역력에 따른 호전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치료 효과를 보인 혈장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복기 혈장수혈과 혈장분획치료제의 기본 골자는 같다. 두 치료법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력이 생기도록 돕는다. 현재 의료현장에선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 등을 빼고 중화항체가 포함된 혈장만 남긴 완치자 혈액을 환자에 수혈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치료한다.
회복기 혈장수혈 연구가 충분히 선행돼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혈장량이 모여야 혈장분획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혈장분획치료제는 성분헌혈 단계에서 중화항체와 면역글로불린을 고농축해서 만든다. 면역글로불린이란 면역 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성분헌혈로 수집한 혈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중화항체를 선정해 개발하면 항체치료제가 된다.
이에 GC녹십자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을 직접 투여하는 방법과 달리 혈액 내 혈장을 분리해 여러 사람에게 안전하게 투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상 2상에서는 GC513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원료물질인 혈장이 인체에서 유래하고, 동일 원리의 의약품이 예전부터 쓰여 온 만큼 임상1상은 면제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랑스·중국·일본·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6개의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해 완치자의 혈액을 이용한 혈장분획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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