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임기를 1년 남기고 중도 사퇴하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펩시콜라·도리토스 제조사로 잘 알려진 미국의 식품 기업 펩시코 경영진에 합류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펩시코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퇴임 이후 자사의 부사장 겸 최고법인사무책임자를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제베두 총장은 국내외 정부 당국과 규제기관, 국제기구, 비정부 단체 등을 상대하며 펩시코의 대외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제베두 총장도 "우리 사회와 세계의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협력과 투자를 추진하는 선도적 업체 펩시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제베두 총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중도 사퇴를 발표했다. 원래 임기 만료일은 내년 8월 말이지만, 이달 31일 물러날 예정이다.

2013년부터 WTO를 이끌어 온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 무역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사퇴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이콧으로 WTO 상소기구가 사실상 마비된 것도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WHO 사무국은 차기 사무총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으며, 새 사무총장 선출은 늦어도 11월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차기 WTO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는 한국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마한 가운데 총 8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4년 임기의 WTO 사무총장 선출은 164개 회원국이 선호 후보를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며 만장일치 형태로 1명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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