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개막 후 16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해결사 무고사를 앞세워 '생존왕'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인데, 다가오는 수원삼성과의 일전이 너무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천과 수원은 22일 오후5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인천은 1승5무10패(승점8)로 최하위인 12위에, 수원은 3승5무8패(승점14)로 11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이 수원을 잡는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 되면서 잔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반면 수원이 승리한다면 인천의 강등 가능성은 높아진다.

잔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무고사는 첫 시즌 19골4도움, 두 번째 시즌에는 14골4도움을 기록하면서 인천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무고사는 앞선 2시즌과 비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고사는 지금까지 14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그중 페널티킥 득점이 2개다. 무고사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인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인천은 초반 8연패를 포함해 개막 후 1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부진이 거듭되던 인천은 지난 16일 대구FC전에서 무고사의 결승골로 힘겹게 1-0으로 승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첫 승을 가져온 인천은 이제 2연승과 함께 잔류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첫 승으로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 부진에 빠진 11위 수원을 상대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하지만 무고사는 수원의 '벽' 헨리를 넘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출신인 헨리는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올해 K리그에 데뷔, 단단한 수비력으로 수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전북현대전에서도 헨리의 비중을 느낄 수 있었다. 주승진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에서 3골을 허용했던 수원은 전북전에서만 3실점하면서 1-3 완패를 당했다. 당시 헨리는 부상으로 제외됐는데, 다행이 인천전은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과 수원 모두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승점 6점짜리인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무고사의 창과 헨리의 방패 싸움이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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