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리투아니아에 피신중인 벨라루스의 여성 야당 지도자 스베틀라나 타하놉스카야가 22일 "국민들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전처럼 자신들을 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곧 하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하놉스카야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영국과 독일 등 국제 지도자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고 있으며, 그들에게 오직 벨라루스 국민을 지지하고 우리의 주권을 존중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 나라가 전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을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락이 없었다면서 자신도 직접 연락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벨라루스의 주권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물어볼 것은 없다"면서 "러시아나 다른 나라와의 미래 관계는 국민과 새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은 다시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새로운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되는 변화의 상징으로 설정하면서 타하놉스카야는 "고국의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만 다시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에서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주변에 경호원이 있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전 영어교사 출신 타하놉스카야는 루카셴코 대통령을 반대하는 가장 중요한 야당 인사 중 하나로 지난 대선에서 야권 후보로 출마했다가 패배했다.
그는 남편이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블로그를 운영했다가 수감된 후 야당을 이끌며 반독재 운동을 벌여왔다. 자녀들의 안위가 걱정된다며 최근 해외 도피한 후에도 조국의 시위를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